김치경 상무, 현대자동차
본 기조연설에서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SW 혁신이 차량제어 부문에 요구하고 있는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제어 SW 영역의 핵심 요소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동화 차량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를 새로운 전기자동차의 출현, 전동화로 인한 전기전자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 자율주행을 필두로 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의 보편화, 그에 따른 SW 복잡성의 급격한 증대, 현재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도메인집중형 또는 중앙집중형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도 이러한 환경적 변화에 맞춰 인포테이먼트/자율주행/ 편의도메인과 더불어 차량의 동력/모션/에너지를 총괄하는 차량도메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2025년까지 전차종에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차량도메인 제어기는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NXP 사의 application processor를 탑재하여 기존 대비 5~10배 향상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 할 예정이며, AI/MPC 등과 같은 고연산의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새로운 제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입니다. 또한, 차량의 안전을 담당하는 제어기로서 ASPICE/기능안전/사이버보안 등 강화된 자동차 SW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할 예정이며, 전체 application SW를 내재화 개발하여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재화 개발에 투입되는 리소스(인적/시간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하여,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가지는 복잡한 SW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효율성 높은 개발/검증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며, 저희는 모델기반 제어개발 환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로직 개발부터 가상화 검증까지 전체 개발/검증 환경을 seamless하게 엮어 높은 수준으로 자동화된 제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아갈 현재자동차의 계획에 대해 함께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